한국타이어, 유해화학물질 사용 했나?
한국타이어, 유해화학물질 사용 했나?
  • 정윤종 기자 kask68@abckr.net
  • 승인 2016.06.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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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으로 많은 사망자를 낸 한국타이어가 작업장내 유해 화학 물질과 관련한 산재 의혹이 부상하고 있다.

▲ 한국타이어 (홈페이지 캡처) ⓒ뉴스엔뷰

지난 2007년 한국타이어 공장의 집단 사망 사건에 대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역학 조사결과로 유기용제(솔벤트:제품명 HV-250)의 사용에 따른 '유기화합물질 중독' 논란은 시작 되었다.

이후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졌지만 당시 논란이 됐던 유기용제와 질병과의 연관성은 조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2월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와 장그래 대전충북지역 노동조합이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의 '정확한 원인 규명 및 새로운 역학조사'를 요구해 다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지정기관이자 한국타이어의 작업 환경 검출치를 측정하는 고려대 의료원 안산병원이 발부한 '업무평가서'에는 4명의 한국타이어 전•현직 근로자들 모두, HV-250이라는 유기용제(솔벤트)와 상병 발생간의 연관성이 있었고 이들중 한명은 1995년부터 벤젠과 톨루엔 등이 포함된 유기용제 취급업무를 5년 넘게 취급하다가 인지기능장애인 ‘알츠하이머’병이 발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 평가서’에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작업 환경 검출치를 측정, 기록한 근거에 의해 유기용제에 ‘벤젠’과 ‘톨루엔’ 등이 일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의사소견서가 작성돼, 한국타이어의 ‘벤젠’사용여부를 두고 고용노동부 대전지청에서 유기용제를 수거, 현재 ‘벤젠’함유 여부에 대한 물질검사를 시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997년 이후 작업장에서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였다.

하지만, 고려대 안산병원은 1996년 이후인 1998년 당시 기록되어 있지 않은 한국타이어의 작업환경측정 기록을 근거로 ‘의료 평가서’를 작성하였고, 더불어 그 당시 사용되지 않았던 HV-250에 대해서도 ‘벤젠’과 ‘톨루엔’이 일부 함유한 것으로 적시했다.

이에, 한국타이어가 1996년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유기용제에 벤젠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가 사용하는 유기용제 HV-250의 제조사는 한국석유공사이고 물질명이 아닌 제품명을 말한다.

한편, 국제암연구센터를 비롯한 세계보건기구는 벤젠을 백혈병과 기타 혈액암 발병의 원인이며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도 백혈병을 비롯한 기타 혈액암의 경우 '벤젠'만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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