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주식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前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8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날 오전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 회장과 조유경, 조유홍 자매는 지난 4월6일부터 20일까지 약 27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보유 주식 96만7927주를 모두 팔아 치우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부터 최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 삼일회계법인, 산업은행 등을 압수수색하고 최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을 상대로 주식 매각을 결정하게 된 이유 등을 검찰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지난 4월 22일 장 마감 후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최 회장 일가는 이 과정에서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했다. 금융위는 최 회장이 약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 회장은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2006년 세상을 떠난 뒤 물려받은 주식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금융 대출을 받았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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