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구성한다.
금융당국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를 보이자 24시간 비상점검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오후 2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이날부터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꾸려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대응팀에서는 브렉시트가 국내외에 미칠 시장영향을 보다 치밀하게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외신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전반적인 모니터링 및 협력체계를 한층 더 격상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시장에 과도한 급변동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도 할 방침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61.47포인트, 3.09% 급락했고 코스닥은 32.36포인트, 4.76%가 떨어졌다. 코스닥은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환율은 미화 1달러당 1178.00원으로 전날에 비해 31.7원, 2.77% 급등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들이 자금조달관련 애로를 겪지 않도록 회사채시장 관련 제도개선 방안도 최대한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은행들의 외화유동성 및 외화자금시장 상황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각 은행들이 상황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감안할 때 이번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일시적인 급변동 등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을 보고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철하게 시장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