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LG전자 사장…G5 부진에 MC사업부 구조 개혁
조진호 LG전자 사장…G5 부진에 MC사업부 구조 개혁
  • 이우석 기자 nik13@abckr.net
  • 승인 2016.07.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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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LG전자 조진호 사장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구조조정에 나섰다.

▲ G5 설명하는 조진호 사장 ⓒ뉴시스

LG전자 MC사업본부가 적자에 시달리자 위기 타개책으로 조직을 재정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PMO' 조직을 신설하고, 주요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MC사업본부의 수시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연중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G5 출시 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책으로, "신속히 조직을 개편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조직개편 배경에는 주력제품인 G5의 성과가 연관돼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G5는 지난 3월 말 출시된 후 탈착식 배터리, 주변기기 8종을 연결하는 모듈화 등으로 눈길을 모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초기 판매량도 상승 곡선을 탔다. G5는 국내 출시된 3월 말에만 1만5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G5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약하지며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시 시점이 경쟁사들에 비해 불리했고 적정 수율을 확보하지 못한 것을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초 출시해 애플 판매 부진의 반사이익과 대기 수요를 선점한 삼성과 달리 LG는 4월 초 글로벌 출시로 늦었다"고 평가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수율을 상승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돼 당분간 수요 자체가 강하게 존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국내외 프로모션 강화에 따라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며 이제 실제수요와 수익성 이슈로 국면이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본부장 직속으로 'PMO'를 신설, 전략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PMO는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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