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6일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근로자가 유방암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 삼성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전남 광주에서 열렸다.
진보신당 광주시당과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은 이날 광주시 동구 금남로 삼성생명 건물 앞에서 삼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 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지난 2000년까지 일했던 김모(36ㆍ여)씨가 유방암으로 지난 3일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씨는 5년 동안 방사선과 벤젠 등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2~3교대 근무시스템으로 일했다"며 "김씨를 수술한 의사는 삼성 반도체 공장의 작업 환경이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 반도체에 근무했다가 백혈병으로 숨진 근로자에 대해 법원은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들어 산업재해를 인정했다"며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은 김씨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삼성에서 생산한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를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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