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행 "브렉시트 위험, 이제부터 시작"
영국은행 "브렉시트 위험, 이제부터 시작"
  • 정윤종 기자 kask68@abckr.net
  • 승인 2016.07.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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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영국 BBC방송은 5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ank of England)이 브렉시트 탈퇴로 인한 위험이 이제 구체화되기 시작됐을 뿐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 마크 카니 英중앙은행 총재 ⓒ뉴시스

영국은행은 이날 배포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영국 금융의 안전성이 도전받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한 위험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영국은행은 6개월에 한 번씩 금융안정보고서를 내놓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투자가 지속돼야 하는데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앞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와 HSBC, 영국 산탄데르, 버진 머니, 메트로, RBS, 네이션 와이드, 로이드 등 영국 8개 주요 은행들은 이날 영국 가계외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늘리라는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의 요청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오즈번 장관은 이들 8개 은행에 서한을 보내 도전의 시기를 맞아 대출을 늘릴 것을 요청했었다.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는 이날 보고서 배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지금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영국 전체 대출의 90%를 차지하는 4분의 3의 은행들이 가계 및 기업들에 대한 대출에 더 큰 유연성을 보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카니 총재는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과 같은 일부 위험들이 이제 시작됐다면서 그러나 파운드화 하락은 수출업체들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의 수입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은행 금융정책위원회(FPC)는 이날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늘리기 위해 경기대응자본완충 비율을 현재의 0.5%에서 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FPC는 0%의 경기대응자본완충 비율이 최소한 내년 6월까지는 유지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영국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1500억 파운드(225조2820억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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