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넥슨 주식 대박 논란으로 뇌물수수혐의를 받고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 측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이의 부동산 거래를 주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 민정수석은 본인의 처가가 보유하고 있는 1,300억원대 부동산을 넥슨이 매입하는 과정에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우 수석은 18일 청와대를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조선일보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처가 소유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부동산은 처가에서 중개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매매한 것"이라며, "이 거래가 성사된 이후 처가에서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10억원에 가까운 중개수수료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주 넥슨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김정주와는 단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전화통화도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치 민정수석이 진경준을 통해 넥슨 측에 매수를 부탁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조선일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형사고소, 민사소송 제기를 통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우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자신의 네 딸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역 부근 1300억원대 부동산을 넥슨이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우 수석의 서울대 법대 후배인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이 일 때문에 인사검증 책임자인 우 수석이 진 검사장의 승진 당시 넥슨 주식 보유를 눈감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