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페브리즈 안전성 논란…DDAC 폐로 들어갈 수 없어"
P&G "페브리즈 안전성 논란…DDAC 폐로 들어갈 수 없어"
  • 이우석 기자 nik13@abckr.net
  • 승인 2016.07.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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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독성 위해성 평가 결과 공개

[뉴스엔뷰] 한국P&G는 페브리즈 유해성 논란에 대해 지난 12일 미국 신시내티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브리즈 제품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P&G는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벌어지면서 섬유탈취제인 페브리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발생하자 한국P&G는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섰다.

페브리즈에는 사이클로덱스트린과 pH 조절제 외에도 DDAC와 BIT가 각각 들어가 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DDAC는 4급 암모늄의 일종으로 세균 세포벽의 구조와 생리 활성을 저해하며 강력한 살균력을 갖고 있다.

또 이 물질은 병원균을 제거하거나 수영장 등에서 소독제에 주로 쓰이며 인체에 노출되면 피부 독성뿐 아니라 불임·기형아 출산 등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P&G는 페브리즈 유해성 논란과 관련 "페브리즈에 포함된 디데실디메틸암모니움 클로라이드(DDAC) 성분이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정한 한계치보다 447배 낮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DDAC는 4급 강력한 살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로 병원균을 제거하거나 수영장에서 소독제 등으로 사용된다.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은 해당 물질이 폐로 들어갔을 때 유해성 여부다.

이에 대해 P&G 측은 가장 먼저 페브리즈 내에 함유된 DDAC 성분의 크기가 폐에 들어갈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PA 측은 일반적으로 폐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자 크기를 10 미크론스(microns) 이하 일 때라고 정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관련 P&G 측은 페브리즈에 사용된 DDAC 물질은 이보다 8배 이상 큰 85~120 미크론스라고 밝혔다.

페브리즈에 포함된 DDAC 물질이 8배 이상 큰 물방울에 들어가 있어 호흡기 등에서 여과되는 과정을 거칠 경우 폐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페브리즈를 옷 등에 뿌린 뒤 안 좋은 냄새가 더 이상 나지 않는지 코를 옷 가까이에 대고 냄새를 맡아보게 될 때도 DDAC 흡입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P&G 측은 주장했다.

즉 페브리즈를 옷에 뿌릴 경우 물방울 형태로 돼 있는 DDAC의 경우 옷 속으로 스며들고 소비자들은 남아있는 향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페브리즈를 1분간 지속적으로 분사할 경우(분당 100회 수준) 공기중에 발생할 수 있는 DDAC 성분은 0.032㎍/㎥ 수준으로 형성된다. 이는 EPA에서 정한 safety limit 14.3㎍/㎥ 보다 훨씬 더 낮다는 것이 P&G 측 설명이다.

만약 1분간 1400회에 달하는 수준으로 페브리즈를 분사할 경우 EPA에서 정한 위험 수준까지 도달 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P&G 측은 소비자가 페브리즈를 1분간 1400회를 분사할 경우는 희박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DDAC 성분이 포함된 물방울 입자는 1분 이내에 공기중에서 땅으로 떨어진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위해성을 가할 수 없는 근거로 꼽았다.

매튜 도일 P&G 글로벌 제품안전 책임자는 "특정 제품을 출시하기 전, P&G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려해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성분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한다"며 "P&G는 제품이 판매되는 모든 나라의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회사의 안전 기준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다"고 말했다.

또 P&G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스콧 하이드 박사는 "당시 EWG 관계자들을 만나 본 결과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을 고려하지 않고 우리가 사용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해 한쪽 측면만 보고 평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후 EWG는 P&G가 전 세계에서 다른 어떤 회사보다 사용금지 향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며 오해를 풀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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