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차량용 에어컨서 ‘독성물질’ 방출
공기청정기·차량용 에어컨서 ‘독성물질’ 방출
  • 이우석 기자 nik13@abckr.net
  • 승인 2016.07.2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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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에서 옥틸이소티아졸린(OIT) 등 독성물질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내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제품 사용과정에서 OIT가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제품명을 공개하고 관계부처 공동으로 회수 조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이다.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공개된 58개 공기청정기 모델을 제조사별로 보면 코웨이 21개, LG전자 17개, 쿠쿠 9개, 삼성전자 6개, 위니아 2개, 프렉코 2개, 청호나이스 1개 등이다. 3개 차량용 에어컨은 현대모비스 1개, 두원 2개다.

3M이 제조하고 쿠쿠가 판매한 공기청정기 '4in1 HEPA FILTER', 3M에서 만들고 현대모비스가 판매한 차량용 에어컨 'Mobis Besfits 필터'의 위해도가 특히 높았다.

환경부가 가정용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필터의 사용 전후 OIT 함량을 분석한 결과 5일간 가동한 공기청정기 내 필터에서는 OIT가 최소 25% ~ 46%까지 방출됐다. 8시간 가동한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는 최소 26% ~76%까지 방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필터 안에 함유된 유독물질이 공기청정기나 차량용 에어컨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방출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환경부는 실험 과정에서 공기 중의 OIT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 OIT가 소량 검출됐지만 위해도가 높지 않아 방출된 OIT가 실제 인체로 얼마나 흡입되는지 여부는 학계, 전문가 등과 논의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또 OIT가 아닌 항균물질로 처리한 필터에 대해서도 자진수거 등 미리 조치한 후 안전성 검증에 신속히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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