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시장 공략은…"전략·상품의 다변화"
역직구 시장 공략은…"전략·상품의 다변화"
  • 전승수 기자 iamsngsu@hanmail.net
  • 승인 2016.07.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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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역직구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략과 상품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해외 역직구 거래액 추이 ⓒ뉴시스

특히 각국의 환율, 관세정책 등을 고려한 제품을 맞춤형 방식으로 제공할 경우 해외 시장 개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중국의 세제 개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국산 중저가 제품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공산이 크다고 내다보는 한편 중상급 이상 고가의 제품으로 공략을 하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세제 개편과 관련해 "해외 역직구 판매 채널을 적극 개발하고 있던 일부 중소형 업체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공식 파트너사이자 역직구 지원 업체 에이컴메이트의 강철용 대표는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독립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도 초기 투자비와 유지비가 많이 든다"며 "다소 수익이 줄더라도 유명 쇼핑몰이나 플랫폼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지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가의 제품을 온라인몰에서 사던 중국인은 17% 정도 할인된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저가의 제품을 구입하던 소비자들은 중국의 세제 개편으로 인해 약 33% 가격이 인상됐다"며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역직구를 겨냥한 제품은 다변화를 꾀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다수였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소비 트렌드가 SNS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공유하는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개성의 다양한 제품들을 찾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며 "K뷰티와 한류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다양한 한국인들의 생필품으로 구매 품목이 다양해 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창의성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하면 승산이 있다"며 "의류의 경우 같은 디자인이라도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고 있는 점이 해외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역직구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한 뒤 맞춤형 상품으로 어필한다면 해외 역직구 시장은 또 하나의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해외 역직구 시장 진출과 관련, 무리한 쇼핑몰 개설보다는 해외 유명 쇼핑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온라인 쇼핑몰 마케팅연구소장은 "중국에서 온라인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왕훙 전략을 어떻게 펼치느냐가 중요하다"며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명확한 콘셉트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기청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에게 플랫폼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지만 무리한 플랫폼 구축보다는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점차 진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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