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노동개혁 4법에 대해 " 여야가 되고 안되고를 따질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노동개혁 법안의 국회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노동개혁 4법이 통과가 안 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구조개혁이 되지 않으면 우리가 그만그만한 실력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노동개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프랑스 같은 나라도 노동개혁을 하는 것은 그만큼 이 부분이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이 잘 된 나라가 미래에 후손들에게 뭔가 좋은 나라를 물려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 만들라고 하는데 근본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시장이지 결코 공공부분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이 일자리를 만들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해운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 있고 조선은 하반기에 그림이 나올 것 같다"면서 "자발적인 구조조겅이 되도록 하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그런대로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서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고 한 달이 지나고 보니 그 예측이 맞기는 했는데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 이렇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일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불확실성이 길게 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또 "인플레이션 시대에 공부를 했는데 물가를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세상이 온 것도 뉴스"라며 "어느 정도 로우(low) 인플레이션에서는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