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부산 감만동에서 일가족 5명 중 4명이 사망한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차량의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등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운전자 한씨는 경찰에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2일 낮 12시 25분께 일가족 5명이 탄 산타페 차량이 부산 남구 감만동 GS칼텍스 주유소 앞 도로에서 정차하고 있는 트레일러를 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한모(61)씨는 중상을 입었으며 아내 박모(60)씨와 딸 한모(33)씨, 세 살배기와 생후 3개월 된 외손자 2명이 사망했다.
경찰이 공개한 17초 분량 블랙박스 영상에도 "아이고 차가 왜 이러냐"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특히 한씨와 가족들은 트레일러를 들이받기 직전까지 "아기 어떡하냐"며 어린 아이들을 걱정하는 음성도 담겨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속 상황을 토대로 차량 급발진 등 차체결함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 가능성과 함께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엑셀레이터를 밟았을 가능성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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