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열중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1200억 원대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6일 오후 검찰에 재소환된다.
김 부사장은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 출석해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김 부사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 주 김 부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산업은행 재무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CFO에 취임했다.
특별수사단은 김 부사장이 자본잠식률 50% 초과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고 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회계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수사 과정에서 영업 손실을 축소·조작한 사실을 인정하는 실무진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 부사장은 특별수사단이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래 처음으로 소환한 현직 경영진이다.
특별수사단은 다음 주 중 정성립 현 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수사단은 그간 고재호, 남상태 전 사장 재임 기간에 대한 회계사기를 중심으로 수사해왔으나 이 과정에서 현직 경영진에 대한 회계사기의 객관적인 증거 자료가 확보돼 김 부사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에 앞서 특별수사단은 고 전 사장과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김모 전 부사장을 5조7000억 원대 회계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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