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우건설 이사회가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대우건설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우건설 이사회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대우건설 신임사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이사회는 오전 10시 대우건설 본사 18층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노조가 회의장 앞을 점거해 장소가 인근 S타워로 갑자기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박 내정자의 사장 선임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 노조는 이날 본사 이사회 회의실 앞에서 박창민 후보의 사퇴와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우건설 노조는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낙하산 박창민 후보가 내정된 것은 대우건설 임직원은 물론 국민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대우건설 사장선임 과정을 파행으로 몰고 간 책임을 지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내부 회의를 거쳐 추후 투쟁 수위를 높이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박창민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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