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7일 주한미군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았다.
한 장관은 이날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방부가 사드 배치 발표에 앞서 성주 군민 여러분께 충분히 설명 드리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올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드 배치 결정은 날로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의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장관은 "군사적으로 대한민국을 가장 넓게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고려해 성주가 결정된 것이다. 분명한 것은 북한 핵·미사일이 제거되면 사드 배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주시는 어떠한 말씀도 다 듣고, 걱정하시는 사안에 대해 기회를 주시면 설명도 드릴 것이다. 여러모로 어려우시겠지만 정부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면서 "국방장관으로서 국가의 안위를 지켜야 하는 절박한 마음만은 받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의 성주 방문은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았으나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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