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콜레라 환자가 15년만에 발생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마지막으로 콜레라 집단 발생 이후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는 콜레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A씨(59)가 한 의료기관를 통해 관할 보건소로 콜레라 의심 신고를 했다.

A씨는 출입국관리기록상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족들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2일 실험실 검사에서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고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콜레라는 주로 콜라라균에 오염된 어패류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를 마셨을 때 감염된다.

콜레라의 잠복기는 보통 2~3일이며 무증상 감염이 많지만 복통없이 쌀뜨물 같은 '수양성 설사' 등이 나타난다.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9월까지 콜레라 등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중"이라며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유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