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7분경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안내를 받고 빈소에 도착한 신 회장은 눈시울이 붉어진 얼굴로 빈소를 찾았으며, 현재 심경과 검찰 수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미리 빈소를 찾은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과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이 부회장의 영전 앞에서 조의를 표했다.
신 회장과 사장단은 4분여간 고개를 숙였다. 이후 신 회장은 30초간 이 부회장의 영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흐느꼈다.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신 회장은 이 부회장 아들 정훈씨 등 유족에게 인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신 회장은 빈소 옆에 마련된 식당에서 소진세 총괄사장과 최정병 롯데카드 사장, 허수영 롯데캐미칼 대표 등 20여 명의 사장단과 함께 자리를 잡고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30여 분간 사장단과 이야기를 나눈 뒤 밖으로 나온 신 회장은 심경과 마지막 만남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시 눈물을 흘리며 오전 10시37분경 장례식을 떠났다.
이 부회장의 장례는 롯데그룹장인 5일장으로 진행 중이며, 최고 예우인 회사장은 롯데그룹 창립 이후 처음이다.
한편 고 이인원 부회장은 올해 69세로, 지난 26일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 관련 검찰 소환을 앞두고 경기 양평군 한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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