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27일 개막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당 대표 후보로는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추미애 후보와 이종걸·김상곤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이종걸 후보는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간 우리 국민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리의 잘못으로 정권교체에 또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와 국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당 김부겸, 박원순, 손학규, 안희정, 이재명 등 모든 분들의 전투력과, 소중한 자산인 문재인 전 대표를 제가 더 강한 후보로 만들겠다"며 "특정계파에 흔들리지 않는 비주류 후보인 저 이종걸만이 강한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곤 후보는 "우리에겐 오직 정권교체만 있을 뿐"이라며 "오늘 저는 선언한다.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의 민주당이 따로 없다. 더 이상 호남, 영남 민주당이 따로 있지 않다. 문재인 손학규 김부겸 안희정의 민주당이 따로 있지 않다. 오직 하나의 민주당, 승리하는 더민주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아닌 평당원이 만드는 당의 운명과 혁명을 이룰 것이며, 국민의당에게 빼앗긴 호남을 복원하는 확장의 혁명, 제가 우리당 혁명의 선봉에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후보는 "전당대회를 하면서 갑자기 저 추미애를 친문이라 합니다. 호문이라 합니다. 그런데 저 추미애 진심 잘 아시죠? 한 번도 한눈을 판 적 없고 오히려 대의원 동지만 믿고 21년 한 길만 믿고 온 민주당을 지키는 친민"이라고 강조했다.
추 호보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호위무사 '호민'이 되겠다.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은 분열을 끝내는 날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오늘은 하나가 되는 날이다. 저 추미애, 오늘 전국 대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의 지상명령을 받들겠다"고 선언했다.
당대표 결정 방식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ARS 투표 30%, 전화 여론조사(당원 10%, 일반 국민 15%)를 합산해 결정된다.
신임 당 대표는 오후 6시경 당선자가 발표되고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