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호보로 나선 추미애 후보가 과반수 이상을 득표를 해 상대후보인 김상곤 후보와 이종걸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

 

당 주류의 지원을 받은 추 신임대표는 대의원, 권리당원 득표에서 모두 과반 이상을 확보했고, 일반당원과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를 제쳤다.

추미애 후보는 대의원 51.53%, 권리당원 61.66%, 일반당원 55.15%, 국민 45.52%를 얻어 최종 54.03%를 얻어, 과반수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상대후보였던 이종걸 후보는 최종 23,89%를, 김상곤 후보는 22.08%를 얻는데 그쳤다.

 

추미애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하지 못했던 경제민주화, 우리 당이 앞장서 해내겠다”며 “내년 대선경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오직 우리 민생을 위해서 민생 경선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 신임대표는 “흩어진 지지자들을 강력한 통합으로 한데 묶어 기필코 이기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내겠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새로운 10년, 국민이 승리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추 신임대표는 ▲강력한 통합을 만들어 낼 것 ▲승리하는 야당 ▲네트워크정당, 분권 정당, 직접 민주주의 정당을 만들어 낼 것 등을 제시했다.

 

한편, 노인부문 최고위원에 송현섭 후보가 60.14%를 얻어 39.86%를 얻은 제정호 후보를 눌렀고, 여성부문 최고위원에 양향자 후보가 57.8%를 얻어 42.92%에 그친 유은혜 후보를 제쳤다.

 

청년 부문 최고위원에 김병관 후보가 55.56%를 얻었고 상대후보인 이동학 후보는 29.83%를, 장경태 후보는 14.61%를 얻는 데 그쳤다.

 

권역별 최고위원에 서울제주권역 김영주 의원이, 경기 인천권역 전해철 의원이, 강원충청권역 심기준 더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호남권역 김춘진 전의원이, 영남권역 최인호 의원이 이미 선출된 상태이다.

 

부분별 최고위원과 권역별 최고위원 대부분이 주류(친 문재인)로 채워져 추미애 신임대표가추진하는 정책결정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놓고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 친문 일색일 경우, 본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