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5t 미만 소형 영업용 화물차에 대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향후 오픈마켓·소셜커머스 업계에서의 배송 전쟁이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화물운송업계, 차주단체들 간 합의를 거쳐 소형 영업용 화물차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내용이 담긴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물류협회와의 로켓배송 불법 여부를 두고 벌여왔던 법정 공방도 금명간 중지될 전망이다.
쿠팡의 '로켓배송'도 정부 허가만 받으면 합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관심은 G마켓, 옥션 등으로 대표되는 오픈마켓에서의 배송 체계 개편과 소셜커머스 티몬, 위메프 등에서의 배송 강화 전략에 쏠릴 전망이다.
현재 G마켓, 옥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스마트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배송은 여러 판매회원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1회 배송비 만으로 구매한 상품을 묶어서 배송하는 서비스다.
스마트배송은 물류 회사를 통해 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당일배송 등을 실시하고 있는 쿠팡보다는 배송이 느리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베이코리아는 2만여개의 마트 신선식품, 생활용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향후 당일 배송 서비스가 전 품목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다.
11번가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 한 번에 배송해주는 '합포장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11번가는 향후 물류 센터를 확장해 당일배송, 퀵배송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도 배송 서비스 강화 전략이 연이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강화하기로 했다. 쿠팡은 올해 2개의 물류센터를 추가 건립하고 전국 곳곳의 고객들에게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개의 물류센터를 완공할 경우 쿠팡이 보유한 물류센터는 16개로 늘어난다. 내년까지는 물류센터를 21개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배송 인력 '쿠팡맨'도 더욱 늘린다.
티몬은 물류센터 시스템을 자동화한 뒤 배송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무료반품제 실시, 편의점 픽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몬도 소형 영업용 화물차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위메프는 위메프 플러스를 통해 '지금사면 바로도착'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사면 바로도착' 서비스란 고객이 주문하면 즉시 구매정보가 배송차량에 전달되고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배송차량이 즉시 배송을 시작하는 서비스다.
오후 4시까지 주문할 경우 당일 저녁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추가비용 없이 무료배송으로 평일과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위메프 역시 향후 자체 배송 차량을 운영하며 서비스를 강화할 공산이 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배송 전쟁을 벌이면 벌일 수록 소비자들은 더욱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