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신원섭 산림청장은 7일 "한국 정원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누구나 손쉽게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세트화된 정원인 이지가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0년까지 정원산업을 1조 6000억원 규모로 육성하기 위한 제1차 정원진흥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에 걸쳐 추진되는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은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와 산업 실현'을 목표로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문화·교육 확산 및 관광 자원화 ▲정원산업 기반 구축 및 시장 활성화 ▲한국정원의 세계화 ▲연구개발 강화 및 협업체계 구축 ▲정원법령 개정 등 6개 전략이 담겨 있다.
신 청장은 "지난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고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등 정원산업 발전의 기반이 마련된 상태"라며 "산림청은 정원 활성화와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정원진흥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1차 계획에 따르면 정원을 체계적으로 조성·육성하기 위해 조성 목적·규모·특성에 맞게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또 산·학·연·민·관간 클러스터를 구축, 정원 6차 산업화 토대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공동주택단지나 마을 유휴지 등에 '공동체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지원한다.
정원박람회와 가든쇼를 주기적으로 열어 시민참여형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생애주기를 고려한 정원교육 커리큘럼 개발, 국가정원·수목원·대학 등에 권역별 '가드닝 스쿨'을 개설해 정원 전문가도 양성한다.
특히 산림청은 누구나 쉽게 조성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 '실용정원'과 '이지가든(Easy Garden)'을 개발하고 정원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산업화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산림청은 정원산업을 2014년 1조 3000억원에서 2020년 1조 6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