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차 핵실험 추정 10㏏ "역대 최대 위력"
北 5차 핵실험 추정 10㏏ "역대 최대 위력"
  • 강민아 기자 kjm@abckr.net
  • 승인 2016.09.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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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북한이 9일 오전 9시30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강행한 5차 핵실험은 역대 최대 위력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감지된 인공지진파는 규모 5.0으로 지난 1월의 4차 핵실험보다 규모가 커졌다.

▲ 북한 풍계리 인근 에서 핵실험 추정 인공지진 발생 ⓒ뉴시스

4차 핵실험 직후 기상청은 인공지진파 규모가 4.2라고 발표하기도 했으나, 군 당국은 당시 인공지진파가 4.8규모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는 규모 4.9, 미국지질조사국은 규모 5.1로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번 인공지진파의 경우 합참뿐만 아니라 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지질조사국 모두 최소 5.0 이상의 규모인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인공지진파 규모가 4차 때는 4.8이었으나 이번에는 5.0"이라며 "핵실험의 위력은 10㏏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 핵실험 때는 6㏏으로 파악했다"며 "현재까지 (핵실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핵실험을 한 이후 3년 정도의 주기로 핵실험을 해왔으나, 올해는 1월 4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 8개월 만에 추가 핵실험을 감행했다.

더욱이 4차 핵실험에 대해 유례없이 강력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2270호)가 채택된 지 6개월 만에 이뤄진 일이다.

국제사회에서 통상적으로 5차 핵실험을 기준으로 핵 능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북한은 자신들이 '핵보유국'임을 강조하기 위해 최단 시간 내에 5차 핵실험을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금까지 보여줬던 다양한 탄도미사일과 결합 가능한 소형·경량화된 핵 폭발물(기폭장치) 능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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