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 명동 번화가에 비밀 매장을 설치해놓고 수천만원 상당의 일명 짝퉁(위조상품)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명동 지하상가에서 가짜 상품을 판매한 이모(33)씨 등 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올 4월부터 이달 8일까지 5개월 간 명동에 가방판매점을 마련해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 가방과 로렉스 시계 등 4000만원 상당의 짝퉁을 판매하고 정품시가 83억6000만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40종의 짝퉁 374점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 등은 매장 내 비밀공간에 짝퉁을 보관한 뒤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달 평균 800만원 상당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이들은 일반 가방이 잘 판매되지 않고 짝퉁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자 팔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상가 입구 인근에서 호객꾼이 대상자에 접근해 매장으로 데려간 뒤 보관창고에서 짝퉁을 가져오는 방식이었다. 일부 브랜드 가방의 경우 가죽에 직접 구멍을 뚫는 등 직접 짝퉁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특허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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