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이 27일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당 방침을 깨고 국감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같은 당 지도부들이 이를 막고 설득 중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김 위원장의 국감 참여 소식이 알려지자 긴급 최고위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최고위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국감 참여를 받아들일 수 없고, 최대한 김 위원장을 설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합동참모본부 국감을 위해 국회 기자회견 직후 국감장으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새누리당 지도부가 저지에 나섰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태 의원, 황영철 의원, 경대수 의원 등은 국회 국방위원장실로 찾아가 김 위원장을 설득하고, 김무성 전 대표도 뒤늦게 설득 작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저는 오늘 오후부터 국정감사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세균의장 사퇴를 위해 분투하시는 모든 의원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제가 생각해왔던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회는 상임위 위주로 운영돼야한다"며 "특히 각 위원회의 국정감사는 국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전용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