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들이 간판만 바꾸고 대부업에서 하던 고금리 영업을 그래로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대부업계 저축은행은 가계대출의 80% 이상이 연 20%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이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6월 말 현재 대부업계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건수 28만9000건 중 23만1000건(80%)이 연 20%를 초과했다.
다른 대부업계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은 전체 가계대출 건수 22만5000건 중 19만9000건(88%)이 초고금리 대출이었다.
전체 평균 대출금리도 OK저축은행은 연 9.39%, 웰컴저축은행은 연 12.24%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연 6.04%)를 크게 웃돌았다.
채 의원은 "서민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이 대부업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로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대부업계가 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약속한 사항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