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영란법 시행 이후 법인카드로 밥값·술값을 결제한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BC카드가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 직후인 28일과 29일의 법인카드 이용액이 4주 전 같은 요일 대비 요식업종은 8.9%, 주점업종은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영란법 시행 4주 전보다 한정식집 내 법인카드 이용액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다음으로 중국음식점이 뒤를 이었다.
법인카드 결제 건당 이용액도 법 시행 4주 전과 비교 시 요식업종은 7.3%, 주점업종은 3.3% 감소했다.
법인카드 이용건수 역시 줄었다. 법 시행 4주 전과 비교하면 요식업종은 1.7%, 주점업종은 6.1% 덜 긁었다.
반면 개인카드 이용건수는 법 시행 1주 전보다 소폭 늘었다. 법이 발효되기 직전 주까지는 점심저녁 개인카드를 덜 쓰던 고객이 법 시행 후에는 자신이 먹은 건 본인 카드로 결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BC카드는 고급 음식점에서 법인카드 이용액이 더 크게 줄어든 건 접대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법인카드 결제 건당 이용액이 감소한 이유는 금액 상한선을 제시하는 김영란법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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