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를 강타한데 이어 부산에서도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4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5일 현재까지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으며,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부산 일대 일부 도로에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 48분경부터 침수된 동래구 온천동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에서의 차량통행을 금지했고, 침수가 예상되는 사상구 삼락체육공원 인근 도로의 차량통행도 금지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준으로 해운대에 가장 많은 67mm의 비가 내렸고 남구 대연동에는 54mm의 비가 내렸다.
이밖에 부산 동래 50㎜, 기장 47㎜, 대청동 33.1㎜ 등으로 집계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도 들이닥치고 있다. 바다와 접해 있는 영도구에서는 최대순간풍속 21.5m/s가 기록됐고 사하구에는 22.6m/s의 바람이 불고 있다. 또 부산항 북항 앞바다는 최고 높이 2.9m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남해 동부 먼바다에서는 최고 파도 높이 7m가 기록되기도 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정오 즈음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한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태풍 차바의 영향을 우려해 부산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임시 휴업하기로 결정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장의 재량으로 휴업 또는 등교시각을 조정하는 등 학생 안전조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