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논란과 관련, "해당 부처 장관의 앵무새 같은 답변을 듣기보다는 국회 각 당대표들이 모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마땅하다"며 국회 차원의 대안 마련을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철도노조 등과 '성과연봉제 관련 사회적 합의를 위한 국회중재요청서'를 전달했다.
노조의 요구사안은 정부의 2017년 성과연봉제 시행 유보, 공공기관의 총파업 중단, 국회 기재위 내 논의기구 구성 등 3가지 사안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성과연봉제 정책 유보가 전제되면 총파업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청와대가 주도하다 보니까 관련 부처들이 잘 듣지 않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금 등 근로조건 문제는 노사 합의로 변경 가능하게 명시돼 있는데 정부가 일방적 밀어붙여서 현장에서 되는 게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특정 정책을 밀어붙이는 건 사회적 갈등만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 이 문제를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할 국회 몫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노동계의 요청을 더민주가 받아들였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정부는 성과연봉제 시기를 못 박지 않고 유보하고, 노조는 국회에서 논의 기구를 만들어서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대타협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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