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위협 '돔페리돈' 산부인과서 처방
심장 위협 '돔페리돈' 산부인과서 처방
  • 박선욱 기자 nik4@abckr.net
  • 승인 2016.10.07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엔뷰] 심장마비·돌연사 위험이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산·판매를 금지한 '돔페리돈'이 전국의 산부인과에서 8만건 가까이 처방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12월 전국 산부인과에서 7만8261건의 돔페리돈 처방이 이뤄졌다.

▲ 사진= 뉴시스

미국 FDA는 돔페리돈이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2004년 6월 생산·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는 올해 10월 기준 59개 업체가 79품목의 돔페리돈 성분 함유 의약품(전문의약품 74품목, 일반의약품 5품목)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전 의원은 "식약처는 뒤늦게 지난해 1월에야 돔페리돈의 허가사항 변경지시를 통해 돔페리돈의 임부 및 수유부에 대한 투여를 경고하고 있지만, 지난해 3월~12월까지 10개월간 전국의 산부인과에서 7만8361건의 돔페리돈이 처방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식약처의 조속한 재검토를 통해 돔페리돈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돔페리돈은 오심이나 구토 증상 완화를 위해 먹는 위장관운동 촉진제다. 하지만 투약 후 모유수유 산모와 신생아에게 심장 문제 등 부작용 우려가 제기돼 식약처에서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95-1. 3층. 뉴스엔뷰
  • 발행·편집인 : 전용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함혜숙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
  • 대표전화 : 02-2632-9688
  • 팩스 : 02-718-1113
  • 日本支社 : 81-6-6210-3609
  • 제보 : 02-2632-9688
  • 광고문의 : 02-6959- 3091
  • 기획 취재팀 : 02-6959-3092
  • 제호 : 뉴스엔뷰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543
  • 등록일 : 2012-10-26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420
  • 등록일 : 2010-11-18
  • 뉴스엔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엔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bckr.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