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타격' 불가피
화물연대 총파업 '타격' 불가피
  • 김현준 기자 nik14@abckr.net
  • 승인 2016.10.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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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자동차, 철강 등 수출비중이 높은 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업들은 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장 속에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 사진= 뉴시스

화물연대는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고 오전 11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당장 수출입 물량을 처리해야 하는 무역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상황반을 가동, 내륙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화주에 대체운송 수단을 주선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역업계는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와 철도파업에 이어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 운송 차질로 인한 피해가 더 불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로운송은 국내 화물 수송량의 90.6%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일부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가 운송거부에 동참 중이지만, 대체차량을 충분히 투입한 상태다.

철강업계도 당장 피해는 제한적이지만,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현대제철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 회사 당진제철소에 있는 제품출하팀은 화물연대 파업에 앞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출하하고 항만에 가까운 공장의 경우 해상 운송을 활용한다는 등의 긴급 대책을 세운 상태다.

특히 전자업계는 이번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이 많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의 수가 적어 단기적으로 직접적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전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LG전자의 경우 중심 공장이 삼성전자처럼 광주에 위치하지 않는다. LG전자는 파업의 차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정유·석유화학업계는 문제의 시급성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상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해운업계는 최근 한진해운 사태로 해상 운송 차질을 경험한 데다, 화물을 선박에 싣고 해상 운송을 하는 업종 특성 때문에서인지 이번 파업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는 화물차 수급 조절 폐지 시도 중단 및 화물차 총량 유지, 표준운임제 법제화, 주선료 상한제 실시, 운수회사에 개인 소유 차량을 등록해 일감을 받는 지입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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