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격사건' 범인 검거
오패산터널 '총격사건' 범인 검거
  • 김지은 기자 kimjy@abckr.net
  • 승인 2016.10.20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엔뷰] 지난 19일 오후 6시45분경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찰관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오패산터널 입구 인근에서 성모(46)씨가 총기를 난사하고 시민에게 둔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리던 가운데 김모(54) 경위에게 총기를 발포했다.

성씨는 서울 성북구 한 부동산에서 나오는 이모(67)씨를 기다려 총기를 발사했으나 발포한 총은 빗맞아 길 가던 다른 시민 이모(71)씨의 복부에 상처를 입혔다.

▲ 사진= 뉴시스

그는 이씨를 쫓아가 넘어뜨린 뒤 소지하고 있던 둔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그 뒤 성씨는 총기 등이 담긴 자신의 가방을 챙겨 오패산터널 쪽으로 달아났다.

성씨는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 경위 등 경찰을 상대로 총기를 다시 발포했다. 추격 과정에서 성씨에게 실탄 3발과 공포탄 1발을 발포했다.

경찰은 인근 순찰차의 지원을 받아 성씨를 추격해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대치하다 김모(50)씨 등 시민 3명과 함께 붙잡았다.

둔기를 맞은 시민은 뇌출혈 우려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총을 맞은 시민은 병원에서 탄환제거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김 경위는 총을 맞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약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40분 숨졌다.

경찰은 김 경위의 시신 부검과 성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이르면 이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성씨는 경찰 조사에서 총기는 목제 총으로 자신이 총기를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붙잡힌 성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등 전과 9범이었고,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00년 4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2003년 성은 미성년자를 강간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성씨는 총 9년 6개월간 복역 후 2012년 9월 출소한 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가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이를 끊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95-1. 3층. 뉴스엔뷰
  • 발행·편집인 : 전용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함혜숙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
  • 대표전화 : 02-2632-9688
  • 팩스 : 02-718-1113
  • 日本支社 : 81-6-6210-3609
  • 제보 : 02-2632-9688
  • 광고문의 : 02-6959- 3091
  • 기획 취재팀 : 02-6959-3092
  • 제호 : 뉴스엔뷰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543
  • 등록일 : 2012-10-26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420
  • 등록일 : 2010-11-18
  • 뉴스엔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엔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bckr.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