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찰은 '오패산 총격사건' 피의자 성병대(46)씨 조사를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한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4일 성씨의 건강보험관리공단과 수감됐던 교도소에서 정신 병력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성씨는 피해자 이씨와 같은 집에 살면서 생활 문제로 말다툼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성씨는 총기와 망치를 들고 이씨를 찾아가 살인을 시도했다.
또 경찰이 출동할 것을 예상하고 총격전을 벌이고 자신도 죽을 생각이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계획된 범행으로 봤다.
성씨는 지난 8월경 총기를 제작하기 시작해 범행 일주일 전에 자신이 만든 총을 가지고 중랑천에서 시험 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씨가 총기를 제작한 장소로 진술했던 이전 주거지를 방문해 화약 등 흔적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성씨는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 인근에서 총기를 발포해 김창호 경감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와 함께 총포·도검·화약류등의안전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오후 성씨가 구속상태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던 중 벌어진 일"이라며 "성씨 검거 당시 이미 물품을 압수해 영치했고 휴대전화 속 내용도 모두 미리 확보하는 등 증거가 인멸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성씨를 수사하던 조사관 2명은 현재 내부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오는 26일 오패산 총격 사건 현장을 검증하고, 27일에는 성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에 관한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