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일 오후 11시40분경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3일 오전 10시부터 안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에 압력을 행사, 설립 기금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주요 혐의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을 주도했는지, 그 과정에서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은 최근 측근들에게 "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것"이라며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검찰은 이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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