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 주도 개헌 옳지 않아. 국민·국회가 주도해야"
김병준 "대통령 주도 개헌 옳지 않아. 국민·국회가 주도해야"
  • 전용상 기자 chuny98@hanmail.net
  • 승인 2016.11.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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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3일 "국무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총리의 권한을 100%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보고 그대로 있기가 힘들었다"며 "경제·산업·사회·안보 등 모든 분야가 예사롭지 않은 지금 같은 상황은 더욱 그래서 (총리직을) 수락했다"고 총리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 사진 = 뉴시스

그는 "대통령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회와 여야 정당은 국정 동력의 원천이 된다. 개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회 및 여야 정당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상설적인 협의기구와 협의채널을 만들어서 여야 모두로부터 그 동력을 공급받겠다"고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총리가 되면 그 내각정신을 존중하고 책임 또한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최순실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 가능여부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규정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지만 저는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1차적으로 대통령과 여당의 문제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당적 보유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경우에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건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는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다하지 못할 경우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헌에 대해서는 "대통령 주도의 개헌은 옳지 않고, 국민과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내정자는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대 입장을 보이며 "국정교과서가 합당하고 지속될 수 있는가 의문"이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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