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우조선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피해 캐나다로 도피했던 건축가 이창하씨의 친형이 현지 경찰에 붙잡혀 국내로 압송됐다.
검찰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캐나다 국경경비청 관계자에게 이씨의 신병을 인수받아 검거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3일 이창하씨의 친형 이모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대우조선해양건설 관리총괄전무였던 이창하씨가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는 과정에서 별도로 이 회사 임원과 공모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창하씨는 협력업체 수주 편의 대가로 3억여원을 챙겨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이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캐나다로 도주했다.
캐나다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이씨는 지난해 비자 관련 서류를 허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추방명령을 받았지만 달아났다. 이씨는 7년 도피 생활 끝에 지난달 불법체류 혐의로 붙잡혀 강제추방됐다.
이씨의 구속여부는 오는 4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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