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이 '틱톡' 개발사를 인수하고 카카오톡과 라인이 양분돼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플래닛은 틱톡을 개발한 매드스마트(대표 김창하)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SK플래닛은 창업자와 주요주주, 그리고 엔젤투자자 등이 보유한 매드스마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흡수합병이 아닌 독립 자회사 형태로 편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드스마트의 CEO 및 인력은 모두 자회사로 승계, 유지되며 독립적인 경영이 보장된다.
SK플래닛은 틱톡을 기존에 보유 중인 콘텐츠·결제 서비스 플랫폼과 계열사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선 서비스를 연계해 글로벌 모바일 소셜 서비스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플래닛 서진우 사장은 "이번 인수로 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 경험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3월 설립된 매드스마트는 4개월 후인 7월에 무료 스마트폰 메신저 ‘틱톡’을 출시했고 5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카카오톡 라인을 바짝 긴장시켰다.
틱톡을 통해 현재 1400만 다운로드와 9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매드스마트는 '구름', '모임' 등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검색·서버·클라이언트 등 주요 시스템 개발 경험이 풍부한 정상급 기술자들이 포진한 매드스마트는 적은 투자비용으로도 고효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김창하 매드스마트 대표는 게임업체 '네오위즈'와 NHN에 인수된 검색엔진 개발사 '첫눈'을 거쳐 NHN에서 최연소로 팀장에 오른 개발자 출신 경영자다.
매드스마트 김창하 대표는 "더 재미있고 혁신적인 시도로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최고의 모바일 SNS를 선보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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