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불교와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서다.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현 정부에 의해 국민이 무차별적인 감시와 사찰을 받아왔음을 확인하고 참담한 심정에 빠졌다"며 "진실을 원하는 국민을 조롱하지 말고 대통령의 솔직한 시인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언론사 파업에 대해서도 언론 자유의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권 낙하산 사장을 퇴출하고 언론자유와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며 "종교인들도 국민과 함께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권자들을 향해 "지난 4년간 국민의 요구와 바람이 지속적으로 거부되는 안타까움을 봐왔다"면서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이번 총선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한불교 조계종 청화 스님은 "지난 4년간 사회 여러 기구들이 반신불수 상태가 되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계도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4대 종단 종교인 30여명이 참석했으며, 270여명의 종교인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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