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양자대결 구도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총선 직후까지 실시된 4월 둘째주 정기 여론조사 결과, 박 위원장이 양자대결 구도에서 47.9%의 지지율을 보여 44.8%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 원장을 제쳤다고 16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4월 첫째주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했고 안 원장은 3.0%포인트 하락했다.

 

박 위원장이 주간 정례 조사에서 안 원장을 누른 것은 리얼미터가 지난해 가을부터 안 원장을 여론조사에 포함시킨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의 양자대결에서도 박 위원장은 전 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5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이사장은 4.1%포인트 하락한 38.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양자 간 지지율 격차는 13.1%포인트다.

 

다자대결 구도에서도 박 위원장은 전 주보다 5.9%포인트 상승한 42.5%의 지지율을 기록해 2010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40%를 회복하며 1위를 고수했다.

 

박 위원장은 2년 전 세종시 수정안 논란 이후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이후 줄곧 30%대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해왔다.

 

다자구도 2위는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20.7%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 원장에게 돌아갔다. 안 원장과 박 위원장간 격차는 21.8%포인트로 나타났다.

 

문 고문은 전 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16.5%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으며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3.2%로 4위,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2.4%로 5위,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3%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2.0%),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1.8%), 김문수 경기도지사(1.5%), 정운찬 전 총리(1.3%),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1.1%)순이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3.5%포인트 상승한 43.6%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민주통합당은 33.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통합진보당은 8.7%, 자유선진당은 2.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9.8%로 전 주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을 사용했다. 대선 후보지지도는 총선 직후인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집계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1.6%포인트,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