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하이마트의 대주주인 유진기업이 하이마트의 재무 부분을 관할하고 영업 부분의 경우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맡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22일 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하이마트 경영정상화 및 매각추진위원회의 요청사항에 따르면 하이마트 전 임직원이 회사영업 정상화를 위해 전 간부가 토요휴무를 자진반납 하는 등 실적 정상화에 전념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선종구 하이마트대표는 현재 개인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며 하이마트의 경영정상화와 관련, "일부 선 대표 측 인사들이 대표이사 동반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나 위원회의 입장표명에 따르면 재무대표는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이, 영업부문 대표는 직원 스스로 영업부문 내에서 운용하도록 유진기업에 요청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선 대표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되자 유진기업 및 하이마트 임직원들이 선 대표를 완전히 배제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은 회사 가치의 빠른 회복과 주식매매거래 정지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선 대표와 하이마트의 관계 끊기 수순이라는 설명이다.
유진그룹은 오는 25일 열리는 하이마트 이사회 이후 회사 경영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이마트 경영정상화 및 매각촉구 위원회는 지난 21일 경영권분쟁, 검찰기소로 인한 주식거래정지 등에 유경선 재무대표이사와 선종구 영업대표이사가 공동책임이 있다며 동반퇴진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재무대표는 유진측에서, 영업대표는 회사내 영업부문에서 선출해줄 것과 사외이사는 중립적인 기관이 추천한 이해관계가 없는 인물로 전원 교체해줄 것을 대주주측에 요청했다.
앞서 선 대표는 지난 18일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조건부 사퇴의사를 밝혔다. 본인이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유 회장 및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4명의 사외이사들이 물러나면 자신도 사퇴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제3자 입장에서 회사를 끌고 갈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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