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 "안 원장하면 좋은 사람이 아닌가. 컴퓨터 백신도 만들고 정의로운 사람인데 또 굉장히 분노와 증오가 많은 것 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정 전 대표는 2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지난해 국회에서 강연을 하다가 우리 벤처업계엔 사기꾼이 많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벤처업계에) 사기꾼들은 다 사형시켜야 한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야권의 대권 잠룡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서 대해서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라며 "노무현 정부 때 ISD 조항이 독소조항이면 전 세계가 독에 중독됐다는 소리라고 하신 분이 저래도(한미 FTA에 반대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는 "군림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며 "민주당은 대선 후보들한테 특위 위원장도 맡기고 하는데 우리는 (박근혜) 위원장 얼굴도 못 보고.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12월 대선 결과에 예상에 대해 "대선은 항상 역전 드라마로 되지 않았느냐"라며 "박 위원장 지지율이 높으니 될 수 있지만 안 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대표는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호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민생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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