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강남 일대에서 S안마시술소, I스포츠마사지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유모씨(34)가 거액의 현금을 성매매 전과자 등과 거래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청에 통보했었다.
당시 수사를 맡은 강남경찰서 지능팀은 유씨에 대해 소환통보를 했으나 유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유씨에 대해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소재 불명으로 나와 내사를 중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S안마시술소, I스포츠마사지의 실제 업주인 박모씨(34)가 차명계좌를 통해 거액을 탈세하고 경찰 인맥을 관리해 성매매 단속을 피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선 것이다.
FIU는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으로 2000만원 이상의 의심스런 돈 거래가 있을 때 이를 확인한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FIU에서 내려오는 자료들은 단순 은행 거래내역에 불과해 강제수사할 증거가 없어 당시 내사를 중지한 것"이라며 "관련의혹에 대해서 재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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