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환경운동연합은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가동으로 녹조류가 발생해 수질악화와 생태계 파괴, 어민들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시화호 조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10월 시화호 가동직후 용존산소 부족으로 숭어 1만여마리가 폐사한 사건이 벌어진 뒤 이제는 녹조류 발생으로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시화호는 해마다 여름철이면 250억 마리의 보름달물해파리를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같은 원인은 시화호 방조제가 해파리 유생의 서식공간으로 자리잡아 수백억 마리의 해파리가 증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녹조류는 송도 앞바다부터 팔미도, 영흥도, 선재도 해역, 시화조력발전소 앞쪽 해역에서 떠다니고 있어 어장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시화조력에서 쏟아져 나온 녹조류가 인천앞 바다를 뒤덮고 있는지 벌써 열흘째이며 어민들은 거의 조업을 포기한 상태이나 관계기관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는 시화호조력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녹조류 대량증식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책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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