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그룹전략담당 사장이 그룹 계열사인 스포츠토토를 통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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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조 전 사장이 스포츠토토용 용지 제조업체와 광고업체 등에 물량을 몰아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전 사장이 비자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로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오리온그룹이 스포츠토토의 운영권은 오는 9월 계약이 만료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토토 위탁업체를 선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근 스포츠토토 협력업체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직까지 조 전 사장을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그동안 조 전 사장이 스포츠토토 등에서 수백억원대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19일에는 스포츠토토 본사와 조 전 사장의 집·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어 검찰의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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