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원천기술을 확보와 기술 차별화’ 빛났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원천기술을 확보와 기술 차별화’ 빛났다
  • 박종호 기자 pjh@abckr.net
  • 승인 2012.05.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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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평소 추구해 온 ‘원천기술을 확보와 기술 차별화’가 빛을 발했다.


이는 구본무 회장이 16년간 추구해온 'R&D(연구개발) 중심 경영'이 결실을 맺어 LG가 18일 열린 '제47회 발명의 날'에서 금탑·은탑·동탑 산업훈장을 모두 휩쓸었기 때문이다.


LG와 협력업체는 이날 5개 산업훈장 중 3개를 차지해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     © 사진=뉴스1


 

이날 행사에서 LG화학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탑엔지니어링과 LG디스플레이는 각각 은탑과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탑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다.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부사장)은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필름을 개발해 기존 셔터안경 방식 3D TV 문제점인 어지럼증과 안경 무게 등을 해결했다.


FPR는 지난 2010년 4분기만 해도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2.4%에 그쳤으나 이 방식을 채택한 TV제조업체들이 늘면서 지난 1분기에 3D TV용 패널 점유율이 41.6%를 차지했다.


류도현 탑엔지니어링 사장은 LCD 기판 유리를 절단하는 GCS(글래스 커팅 시스템) 국산화를 이끈 주역이다.


안병철 LG디스플레이 OLED 개발그룹 전무는 'OLED 패널은 40인치 이상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지난 2011년 12월 화이트OLED(WOLED) 기술을 적용한 55인치 TV용 OLED 패널을 개발했다.


WOLED 기술은 기존 RGB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소(픽셀)을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을 크게 만들고 초고해상도의 화질을 자랑한다.


또한 모든 각도에서 같은 색상을 보여줘 색상의 왜곡을 막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LG는 또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경쟁업체 삼성전자를 누르고 5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 가전쇼(CES) 2012'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로 미국 유력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Cnet)'으로부터 'CES 2012' 전시 출품 제품 중 '베스트 오브 CES(Best of CES)'와 '베스트 오브 쇼(Best of Show)'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LG는 지난 1996년부터 16년간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통해 R&D 성과를 꼼꼼히 챙겨온 구 회장의 노력이 성과를 낸 결과라는 평가다.


LG와 협력업체가 발명의 날과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휩쓸 게 된 데에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차별화를 부르짖은 구본무 회장의 R&D 경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융복합 기술과 같이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영역에서 중장기 R&D를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이제 기업 생존의 조건이 된 시장 선도를 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서 차별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선행투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체질개선을 위해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이 시장 선점을 위해 5, 10년 뒤를 내다보고 핵심 기술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 인재 확보, 체질 개선 등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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