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아들 이지형씨가 민주통합당 김진애 의원의 라디오방송 인터뷰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헤지펀드 BRIM 마케팅 담당이사인 이씨 측은 25일 "김 의원 발언으로 명예가 실추되는 등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지형씨가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과 관련이 있다는 취지로 "이번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은 이상득 의원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맥쿼리가 특혜를 입은 것"이라며 "그들이 포함된 탐욕의 이너서클이 정권 말기에 요금인상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아니면 그만이고 식'의 무책임하고 황당무계한 주장"이라며 "당시 내가 몸담고 있던 맥쿼리IMM자산운용과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식회사의 대주주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같은 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등 3명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경실련은 지난달 16일 각 언론사에 "이씨가 맥쿼리IMM자산운영 대표였던 2008년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가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식회사의 대주주가 되었다"며 "이씨가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있으므로 특별감사를 요구한다"는 취지의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경실련의 근거없는 발언으로 명예가 실추됐다"며 경실련에게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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