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30일로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지만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세번째 접촉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17일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6월5일 개원을 목표로 지속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으나 여야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협상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있어 새누리당은 18대 국회에서 가져갔던 11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윤리특위 위원장을 포함한 2개 위원장 자리를 민주통합당에 넘기는 조건으로 법사위원장를 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법사위원장은 여당의 법안 단독처리를 막기 위해 야당 몫으로 주어졌지만 19대 국회에서는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만큼 '불필요해졌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문방위원장과 정무위원장 등을 요구하며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10 대 8이 아닌 여야 동수의 9 대 9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사위원장을 요구하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과거 새누리당이 야당이었을 때도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었다"며 거부하고 있다.
한편, 18대 국회 개원 당시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3개월여간 국회를 공전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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