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트 정국에서도 '안정세'
롤러코스트 정국에서도 '안정세'
  • 김소담기자 abc@abckr.net
  • 승인 2010.12.28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 정치분석] ① 지지율로 본 MB
6.25 이후, 최대의 물리적 충돌이라는 연평도발 등 국가적으로 격동의 한해였다.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정치권의 보폭도 고점과 저점을 오가는 이른바, '롤러코스트 정국'을 형성하며 반목과 갈등의 경인년을 보냈다. 격동의 2010년을 4회에 걸쳐 정리해 본다.
 
▲ 격동의 한해에도 불구, 이명박 대통령은 적어도 지지율에서는 안정적 1년을 보낸 해라는 분석이다.     ©운영자

 
이명박 대통령에 2010 경인년은 수세와 반격의 한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초 터진 세종시 논란과 3월 천안함 침몰사태, 그리고 6.2 지방선거는 국정 지휘봉을 쥔 이 대통령을 수세에 몰기에 충분했던 것.
 
반면, 천안함 사태 직후 보여준 국제 공조와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는 이명박 정부의 공언처럼, 이러한 수세 구도를 조금이나마 반전시키는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한해 동안 터진 사건, 사태들이 하나같이 메가톤급이라는 점에서 정국의 파고는 극심한 등락을 반복했다는 특징도 있다.
 
그런데 경인년을 정리하다보면 특이할 만한 현상이 발견된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로 대형 사태가 즐비했던 것에 비해,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지지율은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이 대통령은 올해, 이른바 '친서민-중도실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 40%대 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8.15 기념사를 통해 선언한 국정기조로 그간의 보수적 색채를 다소 누그러뜨린 기조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지지율'의 바탕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큰 고비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는 6월 지방선거 패배에도 불구, 국정지지도는 40%대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나 이채를 띤다. 더욱 지방선거에서 패할 경우 이 대통령 지지도의 급격한 하락과 조기 레임덕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때마침 제시한 '공정한 사회’기조가 일부, 호응을 얻으면서 지지율 하락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11월 개최된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한때 지지율이 50%를 돌파하는 등 국정 운용의 파열음에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항진을 거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고공 지지율도 같은 달 23일 터진 연평도 도발 이후 다시 40%대로 내려 앉게 된다.
 
한편, 이러한 격변의 정국에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에서 안정적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의 이른바 '탈 정치화'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정치 전문 컨설턴트인 P&C리포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의 경우 전직 대통령들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전직들의 경우 지지도가 정치현실과 민감하게 연동됐으나, 이 대통령은 그렇지 않은 양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지난 6월 선거 이후, 나타난 지지율을 주목하며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경제와 민생에 주력해 온 행보, 즉 '탈 정치 국정운영' 때문"이라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신묘년 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도 기존 탈 정치화 행보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불안한 남북 관계와 여야 대치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이 대통령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호에 계속>
 
연재순서
① 지지율로 본 MB
② 2010 지방선거
③ 지지율로 본 여야 구도
④ 선호도로 본 대선 경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95-1. 3층. 뉴스엔뷰
  • 발행·편집인 : 전용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함혜숙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
  • 대표전화 : 02-2632-9688
  • 팩스 : 02-718-1113
  • 日本支社 : 81-6-6210-3609
  • 제보 : 02-2632-9688
  • 광고문의 : 02-6959- 3091
  • 기획 취재팀 : 02-6959-3092
  • 제호 : 뉴스엔뷰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543
  • 등록일 : 2012-10-26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420
  • 등록일 : 2010-11-18
  • 뉴스엔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엔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bckr.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