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아크로리버파크 '하자' 방치… C/S, '불가'?
대림산업, 아크로리버파크 '하자' 방치… C/S, '불가'?
  • 강기성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6.11.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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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부터 주민들 입주, '바닥기초공사부터 부실이다' 주장

[뉴스엔뷰] 대림산업의 재건축 아파트에서 한달이 지나도록 하자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기초 시공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7일 대림산업 측에 따르면 당사가 시공한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는 지난 10월 30일 입주를 마쳤고 대림산업 C/S 부서는 시공으로 생긴 일부 하자에 대한 보수가 남아있다.

1500명이 가입한 입주민 인터넷 카페에는 마무리 못한 하자에 대한 C/S의 부실로 인해 입주가 시작한 8월 말부터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리석 마무리 시공 부실로 벽과 벽사이가 벌어져 있다. ⓒ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 카페 제공

이미 C/S를 신청했다는 주민들은 ‘수리를 한 뒤 대림 측에서 답변이 없다’, ‘수리를 했음에도 정상복구가 안 됐다’는 등 하자가 미해결됐다는 불만이 주된 내용이다.

입주민 A 씨는 “대림 C/S 측에서 다녀갔고 입주 후 한 달이 지났다”며, “결국 대리석 벽면이 마감이 안 된 채로 공간이 남아있고, 작은방 창문은 유리는 처음부터 끼어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대리석 시공 업체와 가구 시공업체가 호흡을 맞추지 못해 부실을 내고서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유리 업체는 연락 두절”이라며 시공사인 대림 측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마루 수평이 맞지 않는다는 입주민 B 씨는 “대림 CS센터 직원은 바닥을 들어내 긁고, 메꾸겠다”고 했다며 “다시 전문가를 불러달라고 하니 이후 답변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가구 등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감수해야 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같이 아크로리버파크 입주민들이 주로 제기한 하자문제는 ‘수평이 맞지 않아 미세하게 울퉁불퉁한 바닥’과 ‘벽 갈라짐’, ‘대리석 벽과 가구가 맞지 않는 경우’와 ‘창유리나 창틀이나 문이 들어맞지 않는 경우’ 등이다.

특히 바닥 하자는 온도변화에 따라 굴절돼 일어나거나, 심지어 바닥안 배선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 3, 4차례 수리를 해도 개선이나 복구가 되지 못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전문업체에 문의했던 주민들은 ‘방통과 마무리 미장 등의 기초 부실로 애초 시공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입주 초·중반이었던 8월 말~9월 중에는 입주를 하려다 심한 하자로, 근처 호텔 등에서 개인비용을 지불해 가며 보수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 주민들도 있었다.

이 들은 “입주가 지연되면 연체료를 물어야 했기 때문에 10월 말까지 하자에 불만을 제기할 여력도 없이 입주예정일을 맞추어야 했다”며 “당시엔 하자가 아닌 미시공에 가까웠다”고 호소했다.

기초 하자에 대해 한 근처 부동산업체는 “올 여름 유난히 더웠던 탓에 대림 측에서 인력문제로 시공이 늦어져 추가 보수를 했어야 함에도 10월 말까지 무리하게 입주마감을 한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림 측 입장에서는 예정일보다 입주가 늦어지면 시공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조합도 입주지연금을 부담하기 싫어 준공신청을 여지를 두지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가) 새 아파트라 시공 후 하자없이 완벽하게 준비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남은 하자들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주민들의 불편이 남지 않도록 마무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주민이 울퉁불퉁한 바닥을 표시하기 위해 포스트잇을 붙여 놓았다.ⓒ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 카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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