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3명 총기 살해, 피의자 검거
필리핀 한인 3명 총기 살해, 피의자 검거
  • 김지은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6.11.1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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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지난달 11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3명의 한국인 피살사건의 유력한 피의자가 현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1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콘도에서 한국인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박모씨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YTN 뉴스화면 캡쳐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투자법인 J사를 설립하고 150억원대 유사수신 행위를 벌이다 지난 8월 필리핀으로 넘어갔다.

이들은 제3자로부터 박씨를 소개받아 한국에서 챙겨온 7억여원을 박씨에게 투자하는 대가로 박씨는 주거지를 제공하는 등 2개월여 동안 함께 지냈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A씨 등과 함께 생활하다 사건 직후 종적을 감춘 박씨를 유력 피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박씨가 지난달 10일 오후 9시경 A씨 등과 함께 집을 나갔으며 같은 달 13일 박씨가 A씨 등이 앙헬레스 카지노에 예치한 7억여원의 투자금을 인출한 사실 등이 확인됐다.

경찰은 두 차례 검거작전은 박씨가 이동한 뒤라 실패하고 이후 필리핀 최북단 리조트에 잠복하다 박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필리핀 이민청이 관리하는 보호소에 있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과 협의해 박씨를 국내로 데려와 처벌받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9일 공범으로 지목된 김모씨를 증거불충분으로 석방했으나 박씨가 검거됨에 따라 김씨를 공동범행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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