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포함한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됨에 따라 은행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가산금리를 조정해 순이자마진(NIM)을 높일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포유(For You) 장기대출’(5년 고정혼합형) 금리는 8월말 2.74~4.04%에서 22일 기준 3.39~4.69%로 0.6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수익성의 핵심인 NIM(순이자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가산금리는 2.63%에서 2.69%로 0.06%포인트 높아졌다.
가산금리는 영업점 운영 비용 등을 반영, 일정 수준 시장 금리와 연동해 은행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예대마진과 직결된다.
금융채금리(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정해지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보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끌어올리는 데는 가산금리의 상승도 한몫했다.
박진형 유안타증원 연구원은 “최근 은행의 대출 가산금리 인상 움직임, 조달비용의 지속적 하락으로 NIS(예대금리차) 확대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인 하락 국면에 있던 NIM이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이 강하다”고 전망했다.
은행 측은 美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 자금 조달비용이 늘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 연합회는 “시장상황이 급변하면 리스크 프리미엄 등이 상승해 전체 대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도 고정금리는 2.8~4.1%에서 3.5~4.8%로 0.7%포인트 뛰었다. 가산금리는 2.55%로 0.1%포인트 상승했다.